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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웃을 수 없는 이적 첫 SV…헤이더, 최근 3G 연속 실점, 피안타율 0.417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적 첫 세이브를 신고했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헤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헤이더는 앞선 시즌 첫 4번의 등판에서 세이브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1이닝 2피안타 1실점)과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에서 연속 실점했는데 텍사스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2.00, 피안타율은 0.417에 이른다.8일 경기도 아슬아슬했다. 9회 말 첫 타자 와이엇 랭포드의 좌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채스 맥코믹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 한숨 돌렸지만 후속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에 이어 저스틴 포스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에제퀴엘 듀란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듀란의 타구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매끄러운 수비가 아니었다면 자칫 인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2017년 데뷔한 헤이더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지난 1월 5년, 총액 9500만 달러(12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 탓에 조 에스파다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1:03
프로야구

'대성불패'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 돌아온다

구대성(55)이 한화 이글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에 돌아온다. 구대성은 2024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선정됐다. 투수 기준으로는 선동열(1위)-최동원(2위)-송진우(5위)에 이어 4번째다. 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눈부셨다.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독특한 투구 폼도 구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중순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MLB닷컴은 구대성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해설위원을 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구대성과 함께 '최강야구'를 통해 입담을 선보인 이택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며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0:11
메이저리그

144.4㎞/h 타구에 안면 강타 골절 후 두 달···"끔찍한 사고, 마운드 복귀 무섭지 않다"

시속 144km 타구에 안면 골절상을 당한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7·보스턴 레드삭스)가 두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하우크가 안면 골절상에서 회복해 오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우크는 6월 1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카일 히가시오의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한 뒤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우크가 맞은 타구 속도는 89.7마일(시속 144.4km)이었다. MLB닷컴은 '하우크가 곧바로 땅에 쓰러졌고,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고 밝혔다. 하우크는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상처를 봉합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안멸 골절로 두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하우크는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복귀한다. 그는 "끔찍한 사고였다"며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다시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고 마운드에서도 전혀 무섭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우크는 두 달 동안 재활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깨달았다. 그는 "두 달이 마치 1년, 또 평생처럼 느껴졌다"며 "마운드에 복귀해 정말 기쁘다. 내 가슴 속에 불꽃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번으로 지명된 하우크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66경기(선발 33경기)에서 12승 15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05을 올렸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보스턴은 하우크의 복귀로 마운드 운영이 한층 수월해졌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하우크의 복귀는 우리에게 큰 힘이다. 드디어 완전히 꾸려진 마운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반겼다. 하우크가 23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휴스턴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가 예고되어 있다. 벌랜더는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21 16:16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2년 전 블게주가 안긴 실패...오타니, 이번엔 웃을까

독주 체제가 굳어졌던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이파전 양상으로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올해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공이었지만, 오타니는 어퍼컷 스윙으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다. 엄청난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매 홈런 놀라움을 안기 오타니가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ML 양대 리그 홈런 1위 맷 올슨(43개·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올슨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추격자’ 입장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전반기만 32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하던 오타니는 8월 첫 11경기에서 1홈런에 그치며 홈런 생산 페이스가 주춤했고, 7월 마지막 3경기에서 4홈런, 8월 첫 11경기에서 6개를 추가한 올슨에게 1위를 내줬다. 8월 주춤했던 오타니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다시 장타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120경기를 치른 두 선수는 소속팀의 남은 정규시즌 일정 동안 홈런왕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홈런 1위를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얘기다. 8월까지 42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홈런왕 등극을 향해 나아갔지만, 9월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규시즌 막판 홈런쇼를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추격을 허용했다. 9월 13일 게레로 주니어에게 공동 선두(44호)를 내줬고, 사흘 뒤 페레즈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오타니는 9~10월 4홈런에 그쳤고, 최종 46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게레로 주니어와 페레즈는 48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3시즌 AL MVP 레이스는 오타니에게 적수가 없다. 타석에선 3할(0.306) 타율에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런왕은 아직 오타니가 거머쥐지 못한 타이틀이다. 그래서 올슨과의 경쟁에 시선이 모인다. 2021시즌처럼 오타니의 페이스가 정규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엔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5:43
메이저리그

오타니, 하이 패스트볼 어퍼컷 스윙→42호포...올슨 1개 차 추격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홈런 1위 탈환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에인절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154㎞/h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높은 공을 마치 어퍼컷 스윙을 하듯 걷어 올린 탓에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다. 기술적인 타격으로 힘을 실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2호 홈런이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재가동 한 홈런이다. 오타니는 8월 첫 11경기에서 홈런 1개에 그치며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홈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가 40홈런에 머무는 동안 올슨은 42호포를 쏘아 올리며 달아났다. 이제 추격자가 된 오타니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3경기 만에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며 43개를 기록 중인 올슨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17일) 뉴욕 양키스전에 나선 올슨은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8월 들어서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타율도 종전 0.302에서 0.306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3:5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타타니는 펄펄, 투타니는 3G 연속 5실점...무뎌진 이도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칼날 한쪽이 무뎌졌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4회 초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선제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헨리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 초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데이비스에게 6회 1개 더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8점이나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4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한 타자(데이비스)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출루율(0.387)과 장타율(0.663)의 합계인 OPS는 1.050을 남겼다. 홈런·OPS 부문 1위. 선발 투수로 등판한 17경기에서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대기록도 쏟아냈다. 오타니는 전반기만 100안타-100탈삼진을 넘어서며, MLB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홈런-5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자로는 후반기에도 뜨겁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9로 지고 있던 17일 휴스턴전 9회 말에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고, 18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말 타석에선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동점이나 3점 차 이하로 리드를 빼앗긴 박빙 승부에서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올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서도 다가서고 있다. 반면 마운드 위에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15일 휴스턴전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까지 3.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1까지 치솟았다. 6월 기준으로 155.8㎞/h였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7월 154.2㎞/h로 다소 떨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은 153㎞/h에 불과했다. 7월 3경기 오타니의 직구 피안타율은 0.348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스위퍼는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 4회 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맞은 2타점 우전 2루타는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6회 말 젠더 보가츠에게 맞은 투런포는 2구째 스위퍼였다. 15일 휴스턴전 5회 초 2-2 상황에서 카일 터커에게 허용한 역전 2루타도 커터가 통타 당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커터 2개와 스위퍼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타자 성적만으로 AL MVP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가 데뷔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점을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50
메이저리그

'5G 만에 손맛' 오타니, 시즌 36호포...올슨과 격차 다시 벌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점을 내주고 맞이한 에인절스의 첫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미치 켈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9마일(181.7㎞/h)이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6호 홈런이다.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하다. 그사이 MLB 홈런 부문 2위였던 맷 올슨이 2개를 추가하며 32호를 마크, 3개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4개 차이로 벌렸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흔들렸던 타격감을 다시 회복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백투백 홈런을 치며 4-1로 앞선 5회 말, 볼넷을 얻어내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두 타자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에인절스는 7-1로 앞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4실점했다. 5-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와 9회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키고 7-5로 승리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2일 오타니 상대 홈런을 쳤지만,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08:09
메이저리그

팔 것인가 말 것인가…'오타니 트레이드', 끝까지 간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는 8월 입고 있을 유니폼은 과연 어느 팀의 것일까.메이저리그(MLB) 공식 방송국인 MLB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모로시는 "에인절스는 아직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 결정에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다. 마감일인 2일 전 마지막 24~48시간 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며 "구단들은 계속해서 에인절스와 접촉하고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 MLB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타자로 95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678 35홈런 76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18경기에 10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이면서 리그 전체 최고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그런 오타니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확실히 입고 있을 시간은 이제 단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2018년 입단해 올해까지 6년의 서비스 타임을 모두 채운 그는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 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올해까지 6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조차 못한 오타니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강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A 잔류 여부는 둘째로 해도 에인절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면 오타니를 파는 것이 낫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면 FA 시장에 나가게 하는 것보다 대량의 유망주를 받고 팔 때 더 많은 미래 자원을 얻을 수 있다.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3000만 달러. 이적한다면 새 소속팀이 2개월 간 약 1000만 달러를 내고 기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우승 도전팀들이 모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비용이다.문제는 '말썽쟁이'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다. 시즌 전 구단을 매각하려다 철회했던 그는 핵심 선수들을 파는 걸 매년 꺼려해왔다. 특히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왔으나 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역시 트레이드 불가 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팔아도 캘리포니아 팀에는 팔지 않겠다"고 지역 라이벌에 대한 견제를 전해왔다. 오타니의 행선지는 남은 10여일 간 에인절스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도 달려있다. 최근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한 에인절스는 21일 기준 49승 48패로 5할 승률 이상을 회복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그러나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9경기 차로 이미 지구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 4.5경기 차다.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6위. 다만 양키스전처럼 연승 행진을 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오타니가 사라진다면 가능성은 0이 된다. 각 팀의 대가 제안, 팀 성적에 따라 오타니의 행선지가 10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9:56
메이저리그

'미친 페이스' 오타니, 내친 김에 청정 홈런왕 신기록까지? “저지 62홈런 때와 비슷”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5호포. 60홈런 페이스다.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의 홈런포는 7회 말에 나왔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마이클 킹의 시속 156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를 지켜보던 오타니는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가자 호쾌한 배트플립으로 자신의 시즌 35호 홈런을 자축했다. 7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홈런 이후 세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로 에인절스는 총 95경기를 치렀다. 시즌을 60% 정도 치른 시점에서 35개의 아치를 그려낸 오타니는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를 두고 “지난해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페이스와 비슷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저지도 지난해 9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6개의 홈런을 때려내고는 시즌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저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6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등극한 바 있다.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역사적인 기록에 그는 시즌 후 오타니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됐다. 또 저지는 금지 약물 복용 논란이 없는 ‘청정 홈런왕’이라는 고평가도 받고 있다.하지만 오타니가 1년 만에 저지의 ‘청정 대기록’을 넘보고 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 신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오타니가 저지를 넘어 63개의 홈런까지 때려낸다면, 오타니는 MVP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존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의 동점 2점포에 힘입어 양키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3-3 동점이던 10회 말, 마이클 스테파닉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3.07.18 16:04
메이저리그

'동점 투런→배트 플립' 오타니 또 터졌다, 3경기 연속 홈런+시즌 35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배트 플립과 함께 화끈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5호 홈런은 7회 말 나왔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킹의 4구째 시속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2.8m였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오타니는 잠시 타구를 바라보더니 배트를 집어던지며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지난 16일과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5호 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3회 1사 1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5회 말 2사 1, 3루에선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 7회에는 홈런을 날려 '힛 포 더 사이클'에 3루타만 남겨뒀다. 마지막 9회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쳤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01에서 0.306으로 끌어올렸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양키스의 10회 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에인절스는 10회 말 2사 2루에서 마이클 스테파니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2023.07.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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